아침에 일어나 발바닥이 아프거나, 길게 걷거나 서거나 운동 후 발바닥 통증이 생기는 분들은 이 족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걷기, 뛰기와 같은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 글에서는 족근막염 원인 및 통증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정의
족근막염이란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족저근막’이라는 단어를 이해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이란?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위치한, 강하고 두꺼운 섬유띠를 말합니다. 이 섬유띠는 발뒤꿈치뼈(종골)에서 시작하여 발가락 기저부에 이르며, 발의 아치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치는 우리가 걷거나 뛰는 등의 움직임을 할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즉, 족저근막은 우리가 보행할 때, 발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보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족근막염은?
그렇다면 여기서 ‘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염’은 염증을 뜻하며, 조직이 손상되거나 병원체에 의해 자극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반응을 말합니다.
따라서 족근막염, 족저근막염이란, 이 족근막,족저근막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부상 등으로 인해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발바닥의 아치 부분이나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나 오랜 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로 과도한 운동이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것과 같이 발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나 발의 구조가 평발 등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족근막염이 잘 발생합니다.
족근막염 원인을 알아보자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 원인에는 개인의 생활 습관, 체중, 신발 선택, 운동 습관 등이 포함됩니다.
1. 발의 형태
평발이나 요족과 같은 발의 형태 변형은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평발이란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져서 발 전체가 바닥에 닿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발바닥 통증을 유발합니다. 반대로 요족은 발바닥의 아치가 너무 높아서 압력이 발가락과 뒤꿈치에 집중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발바닥에 무리가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체중
과체중이나 비만 역시 족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체중이 늘어나면 그만큼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발바닥의 근육이나 인대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족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잘못된 보행습관
잘못된 보행습관 또한 족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을 내딛는 방식이나 발의 회전 각도, 걸음걸이 패턴 등이 부적절하다면 발에 무리가 가해지게 됩니다. 특히 한 쪽 발만 무리하게 사용하는 보행습관은 족근막염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신발 선택
신발 선택 역시 족근막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밑창이 얇은 신발, 혹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에 충격이 직접 가해져 족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좋지 않습니다.
증상 이해하기: 발바닥 통증의 원인
아침의 첫 걸음에 나타나는 뒤꿈치 통증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또는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뒤꿈치의 통증이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화장실로 가는 길,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는 길 등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서면 통증이 악화
신체검사 시 발뒤꿈치 부위에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 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서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발끝으로 서서 책장 위의 책을 꺼내려고 할 때, 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더욱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 후 통증 악화
족저근막이 스트레칭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걷거나 달리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이동하는 등의 활동을 한 후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의 주 증상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증상은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대개 발뒤꿈치 부위에서 강하게 느껴집니다. 중족골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발가락 부위의 통증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족근막염 진단
1. 진찰
족근막염은 대부분의 경우, 복잡한 검사 없이도 신체 검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발을 살펴보고, 통증이 있는 지점을 눌러볼 것입니다. 특히 족저근막이 발뒤꿈치뼈에 붙는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으로 잠정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2. 방사선 검사
방사선 검사는 족저근막염을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주로 발의 구조적인 문제, 예를 들어 편평족이나 요족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뒤꿈치뼈에 수평 방향으로 난 골극이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골극이 직접적으로 족저근막염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초음파 검사
족저근막염을 진단하는 데에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유용합니다. 족저근막은 뼈가 아니므로 방사선상에 나타나지 않고, MRI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주로 이용됩니다. 이를 통해 족저근막의 손상 여부와 염증의 정도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검사들
골 주사 검사나 MRI 검사도 족저근막염 진단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족저근막염 외에도 다른 발의 문제를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뒤꿈치 지방층의 위축, 점액낭염, 종골의 피로골절 등과 같은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과 신체 검사만으로도 족저근막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의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더욱 세밀한 검사를 통해 다른 가능성 있는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검사 방법들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족근막염 통증 치료 방법
그럼 이제 통증을 줄이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약침치료, 침치료, 매선요법 등을 이용하여 족근막염을 치료합니다. 이런 치료법은 근막에 발생한 염증을 줄이고, 손상된 근막을 복구하며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족저근막염이 만성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
치료와 병행하여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 하이힐 등은 피하고,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장시간 걷는 것 같은 무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마사지와 족욕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팔을 앞으로 벌리고 양손으로 벽을 짚은 채 서서 한쪽 발을 다른 쪽 다리에서 한발 정도 뒤로 두고, 뒷다리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천천히 몸을 앞으로 기울입니다. 이 자세를 수 초간 유지하다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며, 다리를 바꿔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발바닥 마사지
또한, 발바닥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캔, 테니스 공 등을 이용하여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활동 조절
족저근막염이 염증성 질환인 만큼, 발을 많이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많이 걷거나 등산, 운동 등의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짧으면서도 60~80%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보고됩니다.
소염진통제 복용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시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조기 사용
발꿈치 쿠션 또는 컵 같은 보조기를 사용하면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자주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매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처럼 족근막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사소한 발바닥 통증도 무시하지 말고, 족근막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증이 없더라도 족근막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스트레칭과 발바닥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이 족근막염 원인 및 통증치료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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